K273: 간단 독서일기

국민학교시절엔, 국민학생용 계몽사에서 나왔던 50권짜리 문학전집을 읽기 시작해서, 중학교에 들어가자 단행본을 읽기 시작했는데, 집엔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수집해 놓은 엄청난 양의 도서가 있었기에, 내가 읽을수 있는 소설책은 거의 다 읽기 시작했는데,

중학교 3학년때, 서머셋모엄, Somerset Maugham, 의 소설을 읽으면서, 내가 이해할수 있는 이상으로 , 더 무엇인가 있는것 같은데, 그 이상은 이해를 못하였슴.

그리고 고등학교 2학년 여름방학때까지, 많은 소설과 역사책이나 철학책을 읽었는데, 고2 여름이후로는, 대학입시에 몰두해야 했기에, 입시 준비용 학과목이외의 다른 책을 읽을 여유는 전혀 없었슴. 어쩌다가 시집을 조금 볼수 있었던 정도.

많은 소설중에서, 그리고 10대 중후반의 많은 갈등속에서, Hermann Hesse 의 소설은, 내 인생의 등불이 되었슴. 그 당시에 미래와 인생에 대한 아주 많은 질문들이 있었으나, 제대로 대답을 해주는 , 주위 어른은 거의 없었기에, 스스로가 알아서 깨어야 하는데, HH의 소설은, 내가 묻고자 하는 질문에 대한 답이 다 나와있었고, 앞으로 질문이 생길것 같은것도, 다 질문이 되었고 답이 되어 있었슴. 그래서 HH의 소설을 읽는 속도가 엄청나게 느렸는데, 한두페이지를 읽으면, 이렇구나... 하면서 , 깊은 생각에 잠기게 하였기에, 장편이 아니었어도, 몹시 깊게 생각하면서 읽어야 했기에, 한권을 끝내는데 몹시 긴 시간이 걸렸슴.

그래서 고2때쯤이면, 인생의 등불이 된, HH의 소설속의 아주 많은 인생관에 대한 대답들. 인생관이 거이 완전히 성립이 되었고, 62세인 지금도, 거의 그대로 , 변화가 없이 지켜오고 있고, 모순되지 않게, 세상을 살아 올수가 있었슴.

그리고서 미국에 왔고, 미국생활에 적응해야 하면서, 새로운 나라 미국에 대해서 다른점등을 느끼면서, 20대 초중반의 갈등이 생기기 시작했는데, 그간 나의 인생의 등불이 되엇던 HH의 소설을 다시 읽어보려고 하였는데, 이번에는 독일어 원본으로 소설을 읽기 시작했는데, 사전도 찾아야 했지만, 그래도 고등학교때 한국어로 읽을때 보다는, 중간에 생각을 하는 시간이 짧았기에, 비교적 빨리 읽을수 있었으며, 역시 마음을 가다듬는데는, 최고였었슴.

HH의 소설이 100%는 아니지만 거의 다 인생의 질문과 인생관을 형성하는데, 도움을 주었지만, 그래도 약간 모자라는 부분이 있었는데,

중학교때 읽었던, Somerset Maugham 의 소설을 읽으면서, 그 조금모자라던 인생관을 채울수가 있었슴. 이번에는 영어판의 SM의 소설을 읽었는데, 한국에서 읽었던 기억으로는, 한국어 번역판이 몹시 엉망이었다고 느꼈는데,

HH의 소설이나, SM 의 소설이나, 한국에서 10대때, 한국어 번역판으로 읽었을때와, 미국에서 독어와 영어의 원본소설을 읽었을때의, 그 느낌은 여러모로 달랐슴. 물론 원서로 다 읽을수 있으면 좋겠지만, 청소년 시절엔 모국어 번역판으로 읽어야, 이해가 더 될수 있는것도 현실. 하지만 출판사는 더 책임있는 번역을 해야할 의무가 있는것 같음.

그리고 Andre Malraux 이 소설은, 프랑스 작가이지만 영어 번역판으로 읽었는데, AM 의 소설역시 , HH과 SM 이 채워주지 못했던, 그 남은 조금의 인생관 형성을 꽉 채워주었슴.

그래서 나의 인생관과 가치관과 사회관과 나의 태도를 형성시켜 준것은, Hermann Hesse, Somerset Maugham, Andre Malraux 의 소설이었슴. 그 작가들이 젊어서 겪었던 갈등과 해결방법을 기초로 쓴, 자전적인 소설에서, 난 다른 나라, 다른 시대에 살았지만, 기본적으로 인간이 자라고 생각하고 성장하는 과정은 같았다고 느꼈고, 절대적으로 나의 자아 형성에 도움을 주었고, 거의 50년을 그대로 유지할수 있게 해주었슴.

그 작가들의 여러 소설이 있는데, 자전적인 경험을 바탕으로한, 인간의 갈등에 대한 소설을 언급함. 굳이 제목을 따로 적지는 않았는데, 그러면 너무 그 책 몇권에만 집중을 하려는 독자들 때문에, 제목을 따로 적지는 않았지만, 작가마다 여러권의 대표작이 있슴.

위의 세 작가는, 인생관을 형성해준 소설가들이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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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을, 실존철학을 , 아주 쉽게 이해하게 해준 작가는, Albert Camus 와 Franz Kafka 의 소설. 그들은 소설가라기 보다, 실존주의 철학가로 오히려 더 인정을 받는데, 실존주의 철학을 소설이라는 형식으로 표현을 해서, 독자들이 혹은 철학자들이, 실존주의 철학을 구체적이 소설 형식의 예로, 이해를 쉽게 해준 소설들.

어떤 이 들에게는, 인생관을 형성해준 소설일수도 있으나, 나에게는 실존주의 철학을 아주 쉽게 설명해준 소설. 아주 여러번 읽었는데, 한국에서 중고등학생 시절, 이해를 제대로 못하면서 한국어로 읽었고, 미국에 와서는, 영어 번역으로 읽으면서 이해를 하였고, 원서인 불어나 독어로 읽으면서도 이해를 하였슴.

미국이나 영국에서 외국어를 영어로 번역을 하는것은, 아주 철저한 scholarship 을 요구하기에, 한국어 번역본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원본의 의미와 느낌을 거의 그대로 옮김.

그래서 미국에서 불어나 독어나 스페인어나 이태리어들의 영어 번역판은, 굳이 원서를 안보아도 될 정도로, 아주 정확함. 물론 미국에 살면서 나의 불어와 독일어 실력이 나빠져 간것이 가장 큰 이유이기는 했으나, 20대 중후반부터는, 독일어 원서는 영어 번역판을 주로 읽게 되었슴. 불어원서는 아직도 대부분 불어로 읽음. 하지만 미국에서 불어나 독어원서를 구하는 것이 생각보다 어렵고, 비용이 만만치 않음. 책값 자체는 미국보다 싸지만, 핸들링피와 운송비가 붙으면, 책값보다 훨씬 더 비싸기에, 전체적으로 훨씬 더 비싸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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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관이나 철학을 깨닭기 위한 책이 아니라, 소설 그 자체를 즐기는 책으로는, Charles Dickens 의 소설이 있슴. 유명한 소설이 많은데, CD 도 자전적인 소설을 썼지만, 그의 인생관에는 관심이 없고, 창작인 소설이라는 그 자체로는 읽는것에는, CD의 소설이 아주 나의

취향에 맞았슴.

그외에도, 소설로는 많은 배움과 영감을 준 작가들이 많으나, 굳이 더 이름을 거론하지는 않을텐데, 혹시라도 나중에 시간이 된다면, 간단하게라도, 이글에 추가해서, 설명해 보겠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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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많이 반복해서 지난 50년간 읽은 책은, 노자 도덕경과 장자. 형이상학적인 철학관을 완성시켜주었는데, 노자 도덕경은 일년에 한번은 읽음.

노자와 장자도, 인생관과 철학관을 중고등하교 시절 완성시켜 주어서, 지금까지도 변화가 없는데, 헤세와 모엄와 말로의 인생관 형성과는 다른 관점과 방법인데, 설명이 곤란.

굳이 말하면, 노자와 장자에게서 형성된 인생관과 철학관에 기초해서, 그 위에, 헤세와 말로와 모엄이 나의 인생관을 확고히 해주었다고 해야 하나....

내 인생 , 단 한권이 책을 꼽으라면, 당연히 노자도덕경. ---

노자보다 더 많이 읽은 책은, Saint-Exupery 의 어린왕자, Le Petit Prince, The Little Prince, 인데, 책이 짧아서, 간단히 읽기가 편하기에, 프랑스어 원본으로 수십번 읽어서, 문장을 거의 외울정도. 근데, 매번 읽을때마다, 더 느껴지는 것이 조금씩 있슴. 하지만 아직도 완벽하게 이해를 하지 못하였슴. 읽을수록 계속 새로운 깊이를 더하고, 사실을 알게됨.

또한 나도 이런 삽화와 소설이 결합된 책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서, 더 자주 읽게 되기도 함. 만약에 삽화가 전혀 없이, 소설만이었다면, 과연 이렇게 까지, 세계적으로 명작이 되고, 나도 자주 읽었을까?

어린왕자 책은, 어린이가 아닌 어른을 위한 동화책인데, 실제로는 아주 복잡한 내용을 담고 있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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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animation 을 만들려고, script 도 십여개 썼는데, 애니에는 많은 인물들이 나오는데, 그런 인물을 내가 완전히 다 창작해 낼수는 없고, motivation 을 받아서, 변화를 시키는데, 그럴때 참고하는 소설이 세권. 첫째는 영국의 대표적인 중세문학서인, Canterbury Tales, 둘째는 어린왕자, 셋째는 Cervantes 의 Don Quixote.

그 소설에 나오는 많은 인물들을, 내가 원하는대로, 현대적인 시대와 감각에 맞게 바꾸어서 새로운 character 를 갖은 인물을 창작해냄. 그래서 세 소설을 아주 자주 참고하기 위해서 읽게됨.

어린왕자는 짧기에 한번에 다 읽기가 수월하고, Canterbury Tales 는 필요한 chapter 만 떼어서 부분적으로 읽게 되고, 돈키호테는 책이 워낙에 두꺼워서, 전에 노트해 두었던 부분만 골라서 아주 선택적으로 다시 읽게됨.

소설가들의 인물묘사 능력은, 일반인들이 상상하기 힘든 정도로 엄청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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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이나 철학책을 읽는 틈틈이, 좀더 머리를 식히기 위한 독서는, 시를 읽는것. 중학교 1-2학년때 한국어 번역판으로 읽었던, Heinrich Heine와 Rainer Maria Rilke의 시는, 정말로 나를 흥분하게 하였슴. 그래서 일찍부터 독일어 원본시를 일기 시작했는데, 그냥 뜻을 이해하는 정도였지, 감동은 한국어 번역판을 읽어야 했슴.

미국으로 와서는, 한국 작가가 아닌한, 한국어로 된 어떤 작품도 안읽게 되었는데, 하이네의 시는, 영어나 독일어로 읽어도, 역시 마음에 와닿는 시였고, 지금도 마찬가지. 일년에 한번씩은 전시집을 읽게 되는데, 아무래도 소설보다는, 짧게 읽을수가 있기 때문.

그리고 프랑스에 유학을 다녀온 이유도 있었지만, 불어 실력이 독일어 실력보다 계속 좋아져서, 프랑스 원어로 시를 처음 읽어도, 느낌을 갖을수 있었던데 비해서, 독일어 원문은 거의 않일고, 영버 번역본을 읽게됨.

그리고 미국에 살수록 영어가 당연히 엄청나게 유창해지고, 감정도 아주 세세하게 느낄수 있다보니, 불어가 원어가 아닌한은, 영어 번역본을 읽게 되었슴.

나의 30대는, 엄청나게 많은 영어 시를 읽었는데, 미국생활에 미국 백인들하고 주로 어울리다보니, 영어시를 많이 읽게되었슴. 엄청나게 읽었슴. 물론 미국 영어 소설가들의 작품도 함께.

늦게 감동적으로 빠져 읽게 된 시는, 노벨 문학상을 받은, 폴란드의 여유 시인 Maris Szymborska 의 영어 번역본 시. 읽는 그대로 마음에 와 닫았슴. 영어 번역시만 읽었는데, 폴란드어 원어로도 같은 느낌인지는 모르겠으나, 영어 번역시 만으로도 완벽했다고 봄.

그래서 가장 좋아하는 세명의 시인은, Heinrich Heine, Rainer Maria Rilke, Maris Szymborska, 세분. 그외에도 마음에 닿는 시를 쓴 시인이 많은데, 시 한편 한편 따로 구분을 해야지, 시인으로 구분을 할수는 없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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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이 되어서는, 한국에서 중고등학교대 혹은 국민학교때 감명깊게 읽었던 책들을 다시 읽게 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워낙에 엉터리 번역이 많았고, 내용도 맘대로 바꾼것을 알게 되어서, 몹시 화가 났는데,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 그렇게 얻터리 번역에 , 엉망으로 가짜로 내용을 만들기도 한, 그 당시 한국의 출판사에게 화가 나기도 하지만,...

그 당시의 한국의 상황에서는, 그렇게 날림이라도 , 저가로라도 책을 냈기에, 우리가 어려서 부터라도 많은 책을 읽을수 있었던 기회는, 부정을 할수가 없던것도 이해. 하지만 커서는, 어릴때 너무 속아서 책을 읽었다라는 화는, 아직도 그대로임.

한국에서 살때, 집에 있었던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수집한 소설과 시집과 수필집등은, 70년대 중반까지 한국에서 출판된 책은 , 거의 다 수집했다고 할정도로 많았으나, 출판된 책이 워낙에 적었기에, 그리 많이 수집할수가 있었다고 봄.

그리고 할아버지, 아버지, 두분다 일제 식민지시대에 교육을 받은 분들이라서, 일본어로 된 원서가 엄청나게 많았는데, 내가 일본어 원본을 읽을 수준은 안되어서, 아무리 일본어 번역본이 좋아도, 내가 쉽게 접할수가 없었슴. 특히 이와나미문고는 , 아주 다양한 주제로, 거의 다 있었슴. 그분들이야 일본어 책으로 읽으면서, 때때로 한글로 된 책을 읽는 경우가 많았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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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인생의 책이라고 하는것은 몇권뿐인데, 그에 비해서 엄청나게 많은 소설책을 읽었슴. 그러면 그렇게 많이 읽어야 했나하는 질문도 나오는데, 그럴헤 많이 읽었기에, 몇권의 인생의 책을 발견할수가 있었다고 봄.

남들이 아무리 최고의 책이라고 권해도, 내가 읽어서 느껴야 하는데, 어느 정도의 독서나, 인생관이나 인생경험이 없이, 세계에서 최고의 책이라고 하여도, 내가 느끼지 못하면, 그만임.

위에서 언급했듯이, 노자와 장자를 읽고서, 감동을 느낀 기초위에서, 헤세나 말로나 모엄의책이 인생관을 정한 책이 되었슴.

Somerset Maugham 의 책처럼, 중3때 한글로 엉터리 번역된 책을 읽고서는, 뭔가가 있다고 느꼈지만, 실제로 이해를 못하다가, 20대 중반에 영어로 다시 책을 읽으면서 인생관을 확립시키게 해준 책이 있기도 하였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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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것이 있다면, 사람에게서, 인간에게서, 배우면서 인생관을 확립시키고 싶었으나, 그럴만햇던 사람이 주위에 없었기에, 소설에서 배워서 , 인생관을 확립하게 된것이 아쉬움. 그래서 명작을 읽어야 하는것 같음.

(February 18,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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