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85: 서울거리에서 우연히 친구 마주치기

서울에는 1,000만명이 사는 거대 도시이기는 하여도, 몹시 작고 좁은 도시 이기도 하지. 길가다가, 우연히 친구 마주치는 것은 드문일이 아니지. 서울온지 겨우 6일이 되었지만,

벌써 들은 소문이, 아주 오랫동안 연락이 끊겼던 친구가, 며칠전 학동거리에서 분명히 나를 보았는데, 내가 못알아 보았다고, 다른 친구에게 내 소식을 묻더라고. 그냥 길에서 아는체 했으면 알아 보았을텐데, 그 친군 뭐가 부끄러운지, 그냥 지냐쳤는지.... 난 그 친구 못알아 보았고. 하지만 기억은 생생한 친구.

어젠 Hawaiian Aloha Shirts 를 입고서 나갔는데, 한 친구가 강남구청을 지나다가, 저 멀리서 하와이안 셔츠를 입은 사람이 보이길래 , 문뜩 궁금해서 , 어떤 놈인지 보려고 길거너서 와 가까이 보니, 나더라고. 회사원들은 흰와이셔츠에 넥타이에, 짙은 곤색이나 짙은 회색의 양복으로 통일되어 있지. 유쾌하게 웃으면서 헤어졌지.

(June 3, 2019)

Copyright© 2016-2019 Daniel SW Kim